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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 논란, 사드와 패트리어트의 차이는?

전국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HAD) 배치 문제로 시끌시끌 하군요. 어느샌가 경북 성주로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되었다는 뉴스도 보이고, 곧 확정발표를 한다고 하네요. 주한미군과 미군의 증원병력을 위한 미사일 커버리지도 그렇고, 사드 운용권도 주한미군이 갖는다고 하던데요. 수도 서울도 보호하지 못하는 사드 배치에 우리나라의 자주국방을 위한다기보다 미군을 위해 배치되는 것 같은 모양새가 아쉽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1990년대에도 우리나라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도입으로 한창 떠들썩했죠. 당시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라는 이름으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이 뉴스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최첨단 신무기의 등장을 알렸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 군대가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사드 미사일과 어떻게 다른 걸까요?

적군이 쏘아 보낸 미사일을 격추하는 무기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패트리어트는 사드에 비해 저고도에서 요격한다는 점과 목표 미사일을 바로 타격하는 게 아니라 적의 미사일 근처로 날아가 자체 폭발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사드 미사일

반면 사드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더 높은 상층권에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고도 150km까지 상승이 가능해서 대기권 바깥으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죠. 최근 북한이 시험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대기권을 지나는 속도가 무척 빨라 기존의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하네요. 그리고 적의 미사일에 직접 부딪혀 요격하기 때문에 확실한 격추가 가능합니다. 또한, 아무래도 최신 무기다 보니 기존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속도와 정확성이 더 높겠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수

현재 사드 배치가 유력한 경북 성주는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한 결사항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드 방어체계는 발사대와 레이더 등의 장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저주파 소음의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경북 성주의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게 이해가 갑니다. 저도 성주 참외를 참 좋아했는데, 전자파 참외가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 ^^;

또한, 중국은 사드의 레이더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의 레이더를 통해 중국의 잠수함을 포함한 군사 움직임이 낱낱이 드러나는걸 우려할 수밖에 없겠죠.

오늘 오후 3시에 사드 배치 지역을 최종 발표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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