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경보 발령에 중랑천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 통제까지…
예전 어르신들이 화재보다 무서운 게 수해라고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때는 물보다 뜨거운 불길이 훨씬 무섭게 느껴졌고, 비가 많이 오면 첨벙첨벙 물장난했던 철없던 기억이 있는데요. 실제로 커서 보니까 화재는 불에 탄 부분만 소실되지만, 물에 잠기면 모두 고장 나서 쓸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전염병 창궐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더라고요.
비가 많이 온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서울 호우경보까지 발령됐었군요.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보됐을 때 내려진다고 합니다. 시간당 15㎜ 이상 계속 내리는 양이라는 거니까. 6시간 이상 내리면 엄청난 양이죠.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 10개 시·군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호우경보로 격상됐다고 하는데요. 한반도 전역이 물 폭탄 속에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ㅎㄷㄷ
이번 서울 지역 호우경보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특히 중랑천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다고 하니, 이용하시는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월계1교 구간 양 방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랑천 범람으로 차량이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었다는데요. 1톤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겼는데 탑승자 2명이 탈출해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중랑천 빗물펌프장 내부 보수 공사를 하러 가던 길에 중랑천 범람으로 자전거도로 상에 고립됐었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폭우 속에 고립이라…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이번 장맛비는 목요일 이후나 돼야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태풍 네파탁도 북상한다고 하니, 주말 내내 비를 걱정해야겠네요. ㅎㅎ
다들 폭우에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