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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입장료는 얼마?

중국 상하이에 드디어 세계 여섯 번 째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네요.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데요. 무려 4㎢의 면적에 지어졌습니다. 평수로 따지면 121만평이나 되는 넓이인데요.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잘 안 되시죠?
우리나라의 에버랜드가 30만평이라고 하니, 에버랜드 4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크기네요. 아무래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걸어서 하루 동안 제대로 다 볼 수 없을 것 같군요. ㅋㅋ
상하이 푸동지역에 위치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55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조 5천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는데요. 상하이 선디 그룹이 57%, 월트디즈니가 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연 매출을 195억 위안(3조5,000억원)으로 예상하더라고요. 상하이 지역총생산(GDP)이 0.8% 상승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니까,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게 될까요? 저마다 예측자료들을 쏟아내는데요. 평균적으로 보면 매년 1,500만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디즈니 측은 10년 후 3단계 건설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5,00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올랜도 디즈니랜드가 2014년 기준으로 1,930만명이 찾았고, 도쿄 디즈니랜드는 2015년 한 해 동안 3,040만명이 방문했다고 하니, 디즈니의 예측이 터무니없이 느껴지진 않네요.

저렇게 많은 관광객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면 매출도 상당할 텐데요. 실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평균 소비액은 하루 36만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물가가 참 비싸더라고요. 우선 성수기 성인 입장료가 8만9천원, 핫도그가 4,500원, 식사는 1만2,600원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입장료는 디즈니랜드 놀이공원중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하네요. ^^;
사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죠.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이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부족한 편이라, 디즈니랜드 같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 중요한데 말이죠.
우리나라도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가 있긴 하지만, 많이 노후화되고 규모도 작죠. 그리고 디즈니랜드와 같은 스토리가 끊임없이 나와 테마파크에 스토리를 입힐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게 아쉽습니다. 롯데월드 하면 로티, 로이 밖에 없고(그나마 캐릭터는 있는데 스토리가 없고…), 에버랜드는 캐릭터가 생각조차 나질 않는군요. ㅋㅋㅋ

우리나라도 2003년 정부가 나서 디즈니랜드 유치에 나섰지만, 특혜 시비와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이 묶여 실패하고 말았다네요. ㅠㅠ 중국이나 일본은 정부에서 특별법까지 만들어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디즈니랜드를 유치했는데 말이죠.
요즘같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렵고 구조조정이다 뭐다, 나라 경제가 뒤숭숭하니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이 더욱 부럽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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