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가 없네요. 맨 처음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이 문제가 되었을때 왜 남의나라 얘기로만 여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계란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계란을 못먹는다는게 참 견디기 어렵네요. ㅠㅠ
살충제가 인체에 유해할 거라고 인식을 하지 못하고 매뉴얼대로 살포하지 않은 양계농가도 문제가 있고, 살충제를 농가에 나눠주고 제대로 계도와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정부도 잘못이 있죠.
무엇보다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큰 난리가 났는데, 우왕좌왕 제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식약청도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할 겁니다.
게다가 무항생제니, 1등급이니 온갖 미사여구로 소비자를 꾀어놓고 정작 열악한 양계환경에서 사육된 닭과 달걀을 판매해온 상술에 기가 차더군요. A4 용지보다 좁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라온 닭들이 불쌍하기까지 하죠.
사실 이번에 살충제 계란도 닭 진드기가 생기면 닭이 진흙에 비비면 간단하게 해결되는걸 좁디좁은 케이지 안에 넣고 키우니 약으로 해결할 수 밖에요… 그것도 매뉴얼대로 축사를 비우고 소독해야 하는데, 여건상 그게 안되니…
성인의 경우에는 한두개쯤 먹은걸로는 별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어린아이는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음식과 식품중에 달걀이 들어가는게 상당히 많은데, 조심해서 골라먹어야 할듯…
더 큰 걱정은 밝혀진 달걀 외에도 문제가 많은 음식과 식재료가 얼마나 많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