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 최근에 귀촌을 하셨는데요. 이것저것 밭일도 하시고, 자신감이 붙으셨는지 벌통을 두개 갖다 놓으셨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양봉이 쉽지 않으셨는지 벌들이 얼마 못 가 다 없어지더라고요. ㅋㅋㅋ
천연 벌꿀을 한 통 가져다 먹기는 했는데, 더 이상 천연 벌꿀을 먹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만 하더군요.
그런데 마트에 보면 사양꿀, 혹은 사양벌꿀이라는 제품이 보이는데 이건 무엇일까요?
오늘은 사양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사양꿀이란 겨울이나 장마철 등 벌들이 꽃가루를 채집하기 어려운 시기에 벌의 생존을 위해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꿀을 말합니다.
보통 꽃꿀과 사양꿀 중에서 꽃꿀이 더 영양이 풍부하고 특유의 풍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영양학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일반인이 사양꿀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데 있습니다. 그동안 뉴스에서도 사양꿀이나 가짜꿀을 천연꿀로 속여 판매해 온 일당들이 많이 적발되었죠.
앞으로 사양벌꿀 제품에 12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를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마음먹고 사기치는 사람들을 잡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저도 부모님께 받은 진짜 설탕이 한개도 들어가지 않은 꿀을 먹어봤는데, 잡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먹었던 그 어떤 꿀보다도 풍미가 좋았습니다. ㅎㅎ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꿀. 오늘은 그 중에서 사양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