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두통

요 며칠 사이에 날씨가 완전히 봄이 되었네요.

입춘이 지난지 열흘정도 됐다고는 하지만 예년에 느끼던 2월 중순의 날씨가 아니네요. ^^

오늘 새벽부터 반갑게 내리던 봄비가 오전에 잠깐 휴식을 취하더니 오후부터 제법 세차게 내립니다.

요즘 갑자기 때때로 두통이란 녀석이 내 머리 속의 망치가 되어 신나게 두들깁니다. ㅎㅎㅎ

오늘도 오후부터 두통이 시작됐네요. 들숨, 날숨과 함께 리듬을 타며 지끈~지끈~

덕분에 머리 좀 식히러 주말 자유수영엘 갔습니다.

요즘엔 새벽 수영 강습도 제대로 못 나갔던 터라 그냥 씼으러 가는데 의의를 두고 다녀왔죠. ㅋㅋㅋ

15분쯤 수영을 했나? 400미터정도 한 것 같네요.

호흡이 가빠지면 두통이 더 심해져서 그냥 씼고 나왔어요.

힘들어서 그만하는게 아니라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는 최면과 함께요.. ㅎㅎㅎ

차창 밖에는 빗방울이 예쁘게 뭉쳐 있더군요.

빗방울 하나가 봄방울 하나.

방울방울 맺힌 봄방울들이 알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는 것 같네요. ^^

이제 곧 봄이 오기 직전의 꽃샘추위가 지나가겠지만, 북풍을 이겨낸 꽃봉오리가 하나 둘씩 올라오겠죠.

그리고 인생의 꽃샘추위도 언제나 그렇듯 이겨내겠죠?

봄꽃은 항상 그렇게 돋아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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