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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조목 도장, 왜 벼락 맞은 대추나무가 좋을까?

벼락 맞은 대추나무를 벽조목(霹棗木)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사람들은 벽조목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겨 도장이나 목걸이, 단주 등을 만드는 데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제가 어렸을 때 벽조목 도장을 만들어 오신 기억이 납니다. ^^ 그런데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도대체 왜 귀하게 여겨지는 걸까요?

왜 대추나무일까?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을 하고 폐백을 드릴 때 신부가 치마 저고리를 펼치고 시부모님이 던져주시는 대추를 받는데요. 여기에는 결혼해서 대추나무처럼 귀한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태몽 중에도 붉은 대추를 많이 따온 꿈은 똑똑하고 재물 복이 있는 아들을 낳을 징조로 여기고, 대추를 따서 먹은 꿈은 우수하고 똑똑한 자식을 출산하게 될 징조라고 꿈해몽을 하는데요. 대추나무는 이처럼 풍요와 행운의 상징인 동시에 양(陽)의 기운을 뜻하는 나무입니다. 

벼락이 더해지면?

사람들은 벼락 역시 강한 양의 기운을 가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양기에 양기가 더해지니 양의 기운이 넘치기 때문에 음(陰)의 기운을 가진 귀신이나 재해가 다가 오지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벽조목으로 도장을 만들거나 목걸이 등을 만들어 지니게 되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행운이 온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

사실 벼락 맞은 대추나무에 대한 믿음도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대추는 뛰어난 성분과 효능을 가진 건강한 과실입니다. ^^ 풍부한 비타민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벽조목도 좋지만 대추 많이 드시고 몸에 양기를 보충하시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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