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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LPGA 명예의 전당 가입과 영원불멸의 기록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자골퍼, 박인비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짝짝짝! (물개 박수!)
현재 LPGA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작년에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점수를 모두 채웠지만, LPGA 투어 활동 10년 이상이라는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오늘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은 1950년부터 66년의 긴 역사 동안 24명의 선수만 성공했을 정도로 들어가기 어려운데요. LPGA 투어 활동을 10년 이상 해야 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물론, 최저타수상·올해의 선수 중 최소 1개 이상 타이틀을 획득해야 합니다. 여기에 메이저 대회 우승은 2점, LPGA 우승은 1점, 베어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은 1점으로 계산해서 27점을 채워야 하죠. 이렇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어려운 명예의 전당에 박인비 선수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

지난 2007년도에 박세리 선수가 먼저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는데요. 박세리 선수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가입 기록을 2년 가까이 앞당기며 박인비 선수가 27세 10개월 28일 만에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박세리 키즈라고 불렸던 박인비 선수는 이제 박세리를 넘어 한국 역대 최고의 여성 골프선수가 되었습니다. 4개의 메이저대회(US 여자 오픈, LPGA 챔피언십,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2013년부터 메이저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서 슈퍼 그랜드슬램을 꼭 달성하길 바랍니다. ^^

이 밖에도 박인비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겨왔습니다. 통산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총 17승을 거두고 올해의 선수상 1회,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2회 수상했죠. 게다가 한국인 최다기간인 56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LPGA 2년 연속 상금왕의 타이틀도 거머쥐었습니다.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도 LPGA 데뷔 후 초반에 슬럼프가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2014년 결혼한 남기협 코치 덕분에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남기협 코치는 KPGA 프로의 자리를 포기하고 박인비 선수의 매니저 겸 스윙코치로 외조를 했고요. ^^
 
게다가 결혼 당시 박인비 선수를 후원했던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로부터 받은 페라리 FF를 웨딩카로 사용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죠. ㅎㅎ

현재 출전 중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대회는 작년까지 박인비 선수가 대회 3연패를 기록 중인 대회입니다.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서 LPGA 사상 첫 단일 메이저 대회 4연패라는 쾌거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이 대회는 오랫동안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지난해부터 이름이 바뀌었죠. ㅎㅎ
예전에 IMF 당시 박세리 선수가 LPGA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의에 빠진 국민에 희망과 용기를 주었는데요. 요즘은 박인비 선수가 LPGA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니 자랑스럽네요. ^^ 모쪼록 이번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을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최고의 여자골프선수로 우뚝 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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