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찌들어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마음과 머리가 바삭하게 메말라 있는 걸 스스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왠지 모르게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예민하게 굴기도 하고, 무언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도 마음이 메말라 있을 때보다 촉촉한 마음으로 채워져 있을 때 글도 더 잘 써지는 게 팍팍 느껴지네요. ㅎㅎ
여러분은 마음을 풍요롭고 넉넉하고 여유롭게 채우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음악을 듣거나 좋은 글귀를 읽거나 하며 감상의 시간을 가지면 감성 충전이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감동의 물결로 굳어진 내 마음을 녹여내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음악을 그리 자주 듣는 편은 아닌데, 최근 무지 핫한 복면가왕의 노래를 가끔 듣곤 합니다. 얼마 전 가왕의 자리에서 물러난 음악대장 하현우 씨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촉촉해지면서 차분해지네요. ㅎㅎ
아니면 시간이 있을 때 책을 읽거나 감동적인 기사를 보며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는데요.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인문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만약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인문학을 공부해 보고 싶네요. ㅋㅋㅋ
가끔은 이렇게 장서 속에 파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걸어가나 뛰어가나, 언젠가 인생의 끝 길에 다다를 텐데. 천천히 가더라도 즐겁고 유쾌하게 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하루하루 일분일초를 만지고 느끼며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