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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자연속 힐링을~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가족들과 어딜 놀러 갈까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저희는 미사리 경정공원을 자주 찾는답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작년 메르스가 한창 유행일 때 사람이 붐비지 않는 장소를 찾다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의 진가를 알게 되었죠. ^^


미사리 경정공원 내부에는 조정경기장도 함께 있어서 넓은 풀밭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2km가 넘는 호수가 펼쳐져 있어 멋진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멋과 여유를 서울 바로 옆에서 한껏 누릴 수 있죠. ^^

너른 잔디밭에는 민들레가 군데군데 솜사탕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져서 민들레 홀씨를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최고의 꽃씨 비눗방울이죠. ^^
뭉게뭉게 구름 같기도 하고, 저것만 보면 저도 뽑아서 불고 싶더라고요. ㅎㅎ
 
미사리 조정경기장에는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빨간 무당벌레가 하얗고 노란 꽃잎 속에 앉아있었는데요.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자연스레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ㅎㅎ

우연히 도랑(?)처럼 생긴 배수관을 보니 바짝 마르기 전 물기 속에서 올챙이들이 떼 지어 있더군요. 근데 물이 너무 없어서 더운 날씨에 금방 말라버릴 것 같더라고요. 내일 비라도 세차게 내려준다면 쟤네들이 개구리가 될 수 있을 텐데…

올챙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오늘은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도 보이더군요.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는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대리만족을 했네요. ㅎㅎ
미사리 경정공원은 주차비가 일반은 4천원, 저공해차량과 장애인은 50%할인으로 2천원, 하남시 주민은 1천원인데요. 주차비가 있긴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차를 잔디밭 근처에 세워놓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최대 장점 같아요. 오늘 옆쪽에 자리를 잡으신 분들은 캠핑카 비슷한 걸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ㅋㅋㅋ
다음번에 미사리 경정공원에 다시 놀러 올 때는 시원한 그늘에서 캠핑 의자에 몸을 기대고 한 손에는 재미있는 책과 한 손에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들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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