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하루하루’ 어떻게 무더위를 피해서 있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ㅋㅋㅋ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더라고요.
어제는 주말을 맞이해서 근처에 있는 무료 물놀이장에 발 담그고 왔습니다. ㅋㅋㅋ 요즘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료 물놀이장이 많이 생겨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몸을 담그고 놀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 집에 콕 처박혀 편하게 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전기요금 폭탄 걱정으로 그럴 수가 없네요. 쩝…
바로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 체계의 독특한 누진세 제도 때문인데요. 한전은 주택용 전기요금을 6단계로 분류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 단가가 비싸지는 구조로 되어 있죠. ㅠㅠ
처음 1단계는 kWh당 전력량 요금이 60.7원이지만, 500kWh를 초과하는 6단계는 요금이 709.5원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뛰어버리는데요. 한여름에 에어컨을 주구장창 틀어놓으면 전기요금 폭탄 맞기 딱 좋죠. ㅠ
그런데 우리나라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진세가 적용된 계기는 1970년대 오일쇼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석유파동으로 부족한 전기를 산업용으로 소비하기 위해서였는데요. 40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아 보여요.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왜 일반 국민이 온전히 그 의무를 져야 하는지… 현재는 70년대처럼 우리나라 가난해서 절박한 현실도 아닌데… 오히려 쾌적한 환경에서 국민이 생활할 수 있도록 누진세 제도를 풀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전기요금 폭탄으로 한전을 상대로 한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전기를 민영화한다는 얘기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규제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도 피하고 싶고 전기요금 폭탄도 피하고 싶어요. ㅠ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