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모야모야병 여대생이 강도를 만나 의식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는데요. 그 이후 강도짓을 벌인 사람이 바로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었죠.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모야모야병 여대생이 한 달 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가족들을 알아보고 손가락으로 브이까지 그려볼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 여대생의 어머니는 “딸이 깨어나면 정말 많이 안아주고 싶다. 사랑해주고 싶다”고 딸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전했고, 아버지는 딸이 좋아하는 곱창을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저는 이 곱창 먹자는 말이 왜 이리 울컥하던지… 이런 작은 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뻔했네요.
사고 당시 이 여대생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흉기를 든 강도를 만나서 집으로 도망친 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을까요… 사실 그 전까지는 모야모야병을 가졌는지도 몰랐다고 해요. 입원해서 한 달 동안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하니, 사람 일이라는 게 정말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검찰 소속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와 경제적 지원심의회가 이 여대생에게 각각 207만 원, 804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정부도 범죄 피해 구조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본인이나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정말 상당히 크겠지만 이런 지원이라도 있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한편, 공채 개그맨 출신의 강도는 첫 재판에서 “술 때문에 전혀 기억할 수 없다”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의 모습을 TV에서 보며 웃고 즐거워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잡하군요.
모야모야병 여대생 의식 회복을 했으니 앞으로 건강을 되찾아 앞으로 가족 모두 행복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Categ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