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대학생이 길에서 강도를 만나 도망치다가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피해를 당하신 분이 완쾌되기를 바랍니다. ㅠㅠ
그런데 이름도 생소한 모야모야병이 어떤 병이길래 뇌졸중까지 이어진 것일까요? 오늘은 모야모야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야모야병의 원인
모야모야병은 뇌의 바닥 쪽에 있는 뇌혈관 중 속목동맥의 끝부분과 그곳에 연결된 동맥 분지들이 이유 없이 안쪽부터 두꺼워져 막히고, 막힌 혈관을 대신하기 위해 가느다란 혈관들이 생겨나는 희귀병이라고 합니다. 뇌혈관협착증은 고지혈증 등의 막히는 원인이 있지만, 모야모야병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혈관 모양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고 10~15%의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모야모야병의 증상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인데요.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 이것만으로 모야모야병을 의심하기는 어렵겠죠. 다른 증상으로는 땅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나, 몸의 어느 한쪽이 마비되거나 잘 가누지 못하게 되고, 언어장애의 일종인 구음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드물게는 경련과 실신,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불수의적 운동이 나타나기도 한다네요. 특히 소아에서는 뜨거운 음식을 입으로 불어 식히거나 하모니카를 불고 난 후, 혹은 심하게 우는 등의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에서 일시적인 뇌허혈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뇌에 혈액공급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심하면 뇌 조직이 파괴되어서 뇌경색이 뇌혈관이 터져버려서 뇌출혈이 오기도 한답니다.
모야모야병의 치료방법
이 병은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고, 또한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서 MRI 촬영을 통해 모야모야병이란 걸 확진한다고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는데, 20대 이하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수술적 치료로는 두개골을 열어서 뇌 표면에 있는 동맥에 피부 등의 다른 혈관이나 피부 안쪽의 혈관이 풍부한 조직을 잘라내 붙여서 혈류량을 늘려주는 수술이고, 약물적 치료는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재를 장기간 복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과 약물치료 모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막힌 혈관 자체가 완치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금연과 금주, 꾸준한 운동과 저염식 식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모야모야병은 이름은 왠지 귀엽고 위험할 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치명적인 병이에요. 원인이 불명확하므로 본인이 병에 걸렸다는 걸 모를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한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