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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안되는 음식은?

어렸을 때 양치질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듣는 양치 방법은 ‘3·3·3’ 양치질인 것 같아요.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해라~’ 양치질의 바이블 같은 방법이죠. 그런데 이 방법이 무조건 통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이 들어 있는 음료를 먹은 후에는 먼저 물로 입안을 헹구고 20분이 지난 뒤 양치질을 해야 치아에 좋다고 합니다.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카라멜 등의 당도가 높고 끈적거리는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당연히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를 먹은 후에는 20분이나 지나서 양치하라고 할까요?
양치질
왜냐하면,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탄산은 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의 치아가 산성에 특히 약하기 때문에 입속의 산도가 약산성인 pH 5.5 이하로 떨어져 산도가 올라가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녹는다고 합니다. 법랑질이 치아를 보호해주면 충치의 진행이 느리지만, 법랑질이 뚫리면 충치가 급속히 진행되는 이치와 같지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탄산음료의 산성도는 pH 2.5~3.5로 오렌지 주스의 pH 3~4보다도 더 산성을 띠는데요. 식초의 산성도가 pH 2.4~3.4라고 하니 탄산음료가 생각보다 훨씬 산성도가 높은 음료였네요.

이렇게 산도가 높은 탄산 음료를 마시고 치아가 약해진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약의 연마제 성분으로 인해 치아 손상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한번 치아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치과의 공포는 둘째치고, 돈은 돈대로 들고 또한, 치아가 상해서 제대로 먹지 못하면 건강부터 해칠 수 있는데요. 양치를 꼼꼼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고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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