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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대사 살해기도 김기종, 징역 12년 확정

지난해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조찬강연회에서 흉기로 피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었는데요.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가 징역 1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징역 12년 확정 판결 받은 김기종

오바마 대통령의 절친이라고 알려진 마크 리퍼트는 2014년부터 주한미국대사로 재직하며 한국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줬었죠.
 
리퍼트는 자신의 한국 생활을 SNS를 통해 스스럼없이 공개했고, 한국어로 인터뷰할 정도로 애정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태어난 첫아들에게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라는 한국식 미들네임까지 붙여줬는데요. 사랑하는 아들에게 한국식 이름까지 붙여줄 정도면 리퍼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한 야구 팬의 야구장 응원 모습

게다가 리퍼트는 야구를 좋아해서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모습도 자주 보이곤 했었죠.
피습 직후에도 침착한 리퍼트

제가 리퍼트를 새롭게 보게 된 계기가 바로 피습 직후의 의연한 모습이었는데요. 감정이 격앙될 만도 한데 침착하게 “나는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죠. 종이에 손가락만 베어도 아프고 짜증이 나는데, 얼굴에 칼로 큰 상처를 입고 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을 겪었음에도 그렇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사건을 겪으면 한국에 정이 똑 떨어질 만도 한데요.. ^^;;
 
게다가 수술을 받고 회복한 후에도 “같이 갑시다”라는 한국말 트윗을 올려 찬사를 받았었죠. 퇴원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을 때는 솔직히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오른뺨엔 상처자국이 선명하더군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른 김기종은 이 전에도 주한일본대사에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져 습격했던 전력도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병자 같은 김기종을 VIP가 참석한 조찬강연회에 마음껏 드나들게 했던 의전과 경호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김기종은 대법원에서 살인미수를 포함해 외국사절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 확정 판결을 선고받았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5월 구치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하기까지 했다는군요.
이정도면 거의 정신병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징역 12년 확정 판결이 조금 모자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번 판결로 리퍼트 대사 습격 사건은 완전히 종료되었군요. 당시 사건의 당사자와 온 국민이 마음의 충격을 받았던 것은 제외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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