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폐막식, 한국 종합 8위로 마무리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땀과 눈물의 열매가 맺어진 리우올림픽 폐막식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 종합 8위’라는 자랑스러운 성적을 얻었죠. 리우올림픽 폐막식은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서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애초에 리우올림픽은 브라질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어지러운 정치상황, 치안과 시설문제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요. 역대 최저비용으로 성공적인 개막식을 치러냈고, 폐막식 역시 무사히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비록 당초 기대했던 10개의 금메달로 종합 10위라는 목표를 둘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금메달 9개를 따내고 ‘한국 종합 8위’라는 호성적을 이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4개 올림픽 대회에서 연속 10위권에 오르는 스포츠 강국의 모습을 보여줬죠.
올림픽이 끝나면 경기 당시의 흥분이 묘한 여운으로 바뀌어 아련한 기분을 주는데요. 비록 리우올림픽 폐막식은 끝났지만, 오랫동안 기억이 남을 명장면과 감동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정말 극적인 역전승을 보여준 펜싱의 박상영 선수와 흔들리며 이대로 무너지나 했지만 잘 극복하고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기록한 진종오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이 둘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몸소 보여주었죠.
그 외에도 올림픽 전 종목 4개의 메달을 석권한 우리나라의 영원한 올림픽 효자종목인 양궁과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금메달을 따낸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영광의 순간을 맛본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아쉽게 노력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4년 후를 기약하게 된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종목 등의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지난 한여름 밤의 무더위도 잊게 해준 태극전사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리우 올림픽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로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런 스포츠 강대국들 사이에서 이뤄낸 한국 종합 8위의 성적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선수단은 마지막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는데요. 다음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의 한국 종합 8위의 성적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박인비 선수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
진종오 금메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의 드라마가 감동을 주는 이유
양궁 2연패 도전하는 기보배 선수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