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금슬금 윗쪽 어금니가 시큰시큰 하길래 구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양치질에 잠자기 전 리스테린까지 추가하게 됐습니다. 꼭 어딘가 상태가 안 좋아지면 뒤늦게 외양간을 고치게 되네요. ㅋㅋ 하긴 예전부터 치과를 갔다오고 나면 양치질을 더 꼼꼼히 하게 되더라고요. 그것도 단 며칠간이지만요.. ㅎㅎ
그런데 리스테린을 사용하다보니 리스테린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되더라고요. 리스테린 사용법을 보니, 가글을 30초간 한 후에 입안을 물로 헹구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소독 효과가 있는 리스테린을 물로 헹구지 않다보니 씁쓸한 맛과 함께 화학적인 물파스맛에 처음에는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적응이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리스테린 부작용이 조금 있더라고요. 물론 사용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득과 실을 잘 계산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리스테린 부작용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알코올 성분이 있다보니 구강 안을 건조하게 한다는군요. 게다가 심하면 입 안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리스테린을 하고 난 후에 구강 내벽에 쓰라린 느낌이 날 때가 있는데, 점막에 자극이 가해져 그랬던거더라고요. ㅠㅠ 게다가 알코올(에탄올) 덕분에 리스테린 하고 음주측정을 하면 음주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ㅎ
그리고 인체의 입 속에는 해로운 세균도 있지만 이로운 세균도 있답니다. 리스테린은 피아구분 없이 모든 세균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자칫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리스테린 자체가 화학적인 물질로 만들어지다보니 아무래도 우리 몸에 조금씩 축적되면 좋을 리가 없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리스테린의 부작용은 오히려 구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스테린이 뮤탄스균 등을 살균하면서 입속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편리한 방법인 만큼 양치질이나 치실 등의 본질적인 구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만해도 저녁에 피곤하면 리스테린으로 칫솔질을 대신할까? 하는 유혹이 들 때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리스테린이 입 속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진 못합니다. 현재의 뮤탄스균을 제거하는 일시적인 살균작용일 뿐이죠.
처음에 리스테린을 사용할까? 가그린을 사용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리스테린을 골랐더랬죠. 첫 가글 후 역한 냄새와 맛에 잠시 괴로웠는데, 적응하고 나니 할만 하더군요. 요즘은 리스테린 부작용을 생각해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목이 칼칼할 때 해주면 목감기 예방도 되고 좋은 것 같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