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막걸리나 동동주를 시골 어르신들이나 마시는 술로 인식했던 시절이 있었죠. 저도 처음 막걸리를 먹어본 게 대학교 신입생환영회에서 사발식을 했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ㅎㅎ 아직도 전통주를 그렇게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비 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 혹은 동동주 생각이 나더라고요. ^^;
그런데 가끔 전통주를 파는 술집에 가면 막걸리보다는 동동주를 많이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가격도 막걸리보다 좀 비싼 편이고요… 도대체 동동주 막걸리 차이가 뭔지 솔직히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한번 알아보니 작은 차이가 있었어요. ^^
막걸리는 쌀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서 만든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거예요. 그런데 동동주도 재료와 초기 제조과정이 막걸리와 똑같답니다.
단지, 술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술 위에 맑은 술과 쌀알이 식혜처럼 동동 뜨는데 이 부분을 따로 담아내 동동주를 만든다고 해요.
막걸리는 술이 다 발효된 다음 아래에 가라앉은 술지게미를 걸러내고 물을 섞어 만든다고 하고요.
만드는 과정에 따라 동동주와 막걸리가 이렇게 나뉘다 보니, 동동주가 막걸리보다 가격도 비싸게 되는 것이죠. ^^
한가지 이름과 얽힌 재미있는 얘기는, 동동주는 만들 때 쌀알이 동동 떠다녀서 동동주고, 막걸리는 막 걸러서 먹기 때문에 막걸리라고 불리게 되었다네요. ㅋㅋ
이렇게 동동주 막걸리 차이를 알고 나니, 동동주가 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좀 더 고급스럽고 맛있게 느껴진달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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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주 막걸리 차이,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