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운명의 결과 발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오늘 오후 3시에 발표되네요. 오늘 발표의 정식 명칭은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라는 거창한 이름인데요. 그동안 영남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신공항이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날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 선정을 놓고 경남의 밀양과 부산의 가덕도가 세차게 싸우고 있는 형국인데요. 두 후보지를 놓고 입지선정 용역 작업을 해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책임자가 연구 결과를 세종청사에서 발표한다고 합니다.

ADPi는 작년 6월 국토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1년여간 연구용역을 벌여 왔다고 하는데요. 사실 신공항이 MB 정부 때 공약사항이었지만, 경제성이 미흡하고 환경 훼손을 이유로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전면 백지화됐었죠. 당시에도 백지화에 따라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는데. 최근 김해공항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 포화상태라 다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발표

오늘 신공항 타당성 발표 내용에는 그동안 논란이 된 평가 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2011년 당시 신공항 문제가 백지화됐을 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가 매긴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에 밀양은 39.9점, 가덕도는 38.3점이었다고 합니다. (사업 착수 기준은 50점)

황금알을 낳는 신공항 건설

신공항 건설이라는 게 최대 10조원의 건설비용을 국가에서 100% 지원하게 됩니다. 10년이 넘는 공사 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땅값 상승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발전에 있어 손도 안 대고 코를 풀 수 있는 상황이 될 겁니다. 반면 떨어진 지역 입장에서는 ‘2등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는 냉정한 원칙을 곱씹어보게 될 겁니다. 두 지역 모두 오늘의 발표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영남권이 신공항 건설 하나로 일찍부터 편을 갈라 밀양과 가덕도를 각각 지지해 오고 있는데요. 밀양을 지지하는 쪽은 대구·경북, 경남, 울산 등이고, 가덕도를 지지하는 쪽은 부산이 대표적입니다. 밀양은 우수한 접근성과 경제성을 내세우고, 부산은 안전성과 확장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이미 유치경쟁이 뜨거울 대로 뜨거워진 상태고 정치권의 입김과 지역 간 비방전의 모습이 보이는 터라 어떤 결과가 발표되든 이에 따른 논란은 한동안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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