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인삼이나 더덕과 생김새가 꽤나 비슷한 길경이라고도 부르는 뿌리 약초의 하나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물에 부려 쓴맛을 없앤 뒤에 반찬으로는 보통 무치거나 삶아먹습니다.
도라지는 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일본과 한국, 중국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자연 상태의 도라지꽃은 예쁜 보랏빛으로 생각보다 아름답기까지 하죠.
건강에 좋은 도라지
도라지는 폐나 기관지에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목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인 용각산이 도라지 가루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기관지가 좋지 않은편이라, 어머니께서 도라지 반찬을 자주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10년 묵은 도라지가 인삼보다 낫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도라지 효능
도라지 속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항염증 작용과 혈압 강하,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포닌은 인삼이나 산삼에 들어있는 강력한 물질이죠. 그리고 사포닌 성분이 소화관 표면에 작용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함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라지에는 바로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이눌린(Inulin) 성분까지 들어있습니다.
도라지차 효능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날씨도 건조하고 목감기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저처럼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도라지 달인 물을 수시로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도라지차도 많이 드시는데요. 도라지차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폐의 기운을 높여주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요렇게 티백도 간편하지만, 도라지차를 직접 만들어 먹는 정성과 효과에 비할바는 아니죠. ^^
도라지차 만드는법
어렸을때 어머니가 도라지차를 직접 만들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깐 도라지가 아니라 흙이 그대로 묻어있는 도라지를 사오셔서 깨끗이 씻고 껍질을 그대로 차로 우려내서 만드시더라고요. 도라지에 대추와 감초를 넣고 물을 2배정도 넣고 달여서 도라지차를 만들면 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쌉싸름한 도라지 향이 은근히 배어나오는 도라지차. 커피 대신 마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도라지 섭취 주의사항
참고로 도라지는 돼지고기, 굴 하고는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함께 먹는건 삼가야겠습니다. 저 쌉싸름한 도라지도 좋아하지만, 돼지고기하고 굴도 참 좋아하는데 뭔가 아쉽네요. ㅎㅎ
지금까지 도라지와 도라지차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점심 식사 후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도라지차로 마무리를 하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