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학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거리로 나와 치열하게 데모하고 투쟁하는 현장이 흔했죠.
그동안 지성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대학교에서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이 펜 대신 화염병을 들고 강의실이 아닌 거리로 나온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한 동안 대학생들의 데모 현장이 뉴스에 나오는 일이 뜸했는데요. 현재 서울 주요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시국선언의 핵심이자 최순실 정유라로 학내 이미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화여대는 시국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명백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총학도 시국선언 통해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한양대와 동국대, 고려대 총학생회도 이른 시일에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아프네요.
릴레이 대학가 시국선언은 대학생들의 메아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온 나라의 민심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도 최순실 특검을 도입에 만장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국민이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진실입니다. 그 진실을 얼마나 보여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