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대출 연체우려자를 올해 하반기부터 직접 관리한다고 합니다. 원리금 연체가능성이 큰 차주를 선별해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것인데요. 사실 연체가 우려되어 관리를 받는다고 하면 그다지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원금상환유예 등을 통해 부담을 완화시켜주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연체우려자를 어떻게 파악할까요?
주택금융공사는 과거의 이력을 살펴 현재 성실상환을 하고 있더라도 연체가능성이 높다면 연체우려자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인데요. 정상적으로 빚을 갚고 있더라도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여러 곳에서 다중채무를 지고 있는 차주, 최근 1년간 연체일수와 소득감소 등을 조사해 내부적으로 설정한 기준을 너어가면 연체우려자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체 우려자로 분류가 되면 차주에게 문자나 우편을 보내 연체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고 상담을 권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체우려자 적용 대상은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이용자에 대해 실행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적격대출이나 안심전환대출 이용자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에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출의 부작용을 위해 여러가지 시스템을 분주하게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정책모기지가 늘어나고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는 점이 내수부진과 맞물려 나온 고육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근본적인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가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