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의 위치로 갑론을박했었는데요. 결국 담뱃갑 상단에 경고그림을 게재하기로 결론이 났었죠. 그 이후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10종이 확정돼 오는 12월 23일 이후 반출되는 담뱃갑에 그림이 부착된다고 합니다.
흡연 경고그림은 일반 담배(궐련 담배)의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30% 이상의 크기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경고 그림은 24개월 주기로 교체된다고 합니다. 복지부는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10종을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 부위와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피부노화, 조기 사망을 경고하는 그림으로 확정했는데요.
모든 그림이 흡연의 해악에 대해 경고하는 그림이므로 섬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폐암, 후두암, 구강암과 심장질환은 너무 적나라해서 보기가 거북스럽네요. 분명히 흡연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미리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덜 거북스러운 그림 6종입니다.
성기능장애나 조기 사망을 경고하는 그림은 나름 재미있는 컨셉으로 센스라도 있어서 덜 거북스러운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좀 섬뜩한 그림 4종입니다. 비위가 약하거나 식사 중이신 분들은 안 보시게 좋을 것 같아요. ㅋㅋ
보건복지부는 각계 전문가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꾸려 ‘경고그림이 지나친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을 따르되 효과적으로 금연을 유도할 수 있는 이미지를 경고그림으로 골랐다고 해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혐오감에 대한 평가가 평균 3.3점으로 해외의 경고그림(3.69점)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전 우리나라 경고그림이 왜 더 무섭죠? ㄷㄷㄷ
저 10종의 경고그림과 함께 경고문구도 표현이 강화되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각 그림의 상황에 맞는 경고 문구 10종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일반 궐련 담배 외에 전자 담배, 씹는 담배, 물담배 등에도 경고그림과 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고 하니, 흡연자가 발 디딜 공간이 점점 좁아지는군요.
담배가 본인의 건강에도 안 좋고, 간접 흡연하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영향을 끼치는데요. 담뱃값도 오르고 섬뜩한 경고문구도 들어가는 마당에, 금연에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