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생명력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뉴트리아 쓸개에 웅담 성분이 발견되어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살모넬라균이나 기생충 등의 세균과 병원체가 있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뉴트리아의 생김새를 보면, 쥐 같기도 하고, 기니피그 같기도 한게 정멸 묘하게 생긴 모습인데요.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모피용으로 국내에 사육목적으로 도입됐다가 일부 개체가 자연으로 도망쳐 지금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살아오고 있다네요.
문제는 뉴트리아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인데, 국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20종중에서 유일한 포유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뉴트리아를 100대 악성외래종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뉴트리아 웅담 성분 발견되다! |
이렇게 악성 외래종도 담즙에 웅담 성분이 있다니 놀라운데요. 이런 기생충과 세균만 잘 처리하면 상품성이 있지 않을까요? ㅎㅎ 더구나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놈인데, 처리기술을 개발하면 좋은 일도 하고, 웅담도 얻고 일석이조네요. ㅋㅋ
예전부터 우스개소리로 바퀴벌레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퍼트리면 바퀴벌레가 멸종될 거라고 했는데, 이러다 뉴트리아도 멸종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환경부에서도 최근 뉴트리아 웅담 성분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 보도 이후에 뉴트리아 섭취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야생 뉴트리아는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할 우려가 높은 만큼 절대 섭취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혹시 뉴트리아 웅담에 혹해서 세균덩어리를 드시려는 분은 안계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