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줄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일일 섭취량 2,000mg보다 두 배가량 많이 섭취하는 현실입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어떻게 줄이고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나트륨과 소금
흔히 소금을 나트륨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엄밀히 말하면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구성된 유기화합물입니다. 소금에서 나트륨이 차지하는 양은 약 40%가량 된다고 하네요. WHO에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이니까 소금의 양으로 계산해 보면, 2,000 ÷ 0.4 = 5,000mg 즉, 5g쯤 됩니다. ^^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질병
- 고혈압: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체내의 삼투농도가 증가하면서 세포외액량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혈액의 양이 많아져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고 합니다.
- 심장병과 뇌졸중: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 위암: 염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키고 만성적인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죠.
- 만성신부전: 고혈압으로 신장의 모세혈관이 망가지면서 신장기능이 쇠퇴하게 됩니다.
- 골다공증: 체내에서 나트륨이 빠져나갈 때 칼슘이 함께 배출되기도 한답니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가공식품 섭취 시 영양표시성분에 있는 나트륨양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먼저 나트륨의 1회 제공량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영양소 기준치를 확인해서 1회 제공량만큼 섭취하면 1일 기준치 섭취량과 비교해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국이나 찌개 등의 국물을 적게 먹고 채소나 과일, 우유를 많이 섭취해 주세요. 우리나라의 국민이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주된 원인이 국이나 찌개, 김치 등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채소나 과일, 우유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들이랍니다.
밖에서 음식을 주문할 땐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대체로 자극적인 음식을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들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념이나 소스를 따로 받아서 본인이 적절하게 조절해서 첨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나트륨은 분명히 우리 인체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필수성분이지만, 매우 적은 양으로도 체내작용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트륨 부족을 걱정하기 보다는 평소 나트륨 섭취의 양을 줄이는 저염식단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