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간 잠을 설쳤습니다. 꿈자리가 안좋을때 흔히 사납다고 하죠? 기분이 뒤숭숭 하고 그런 기분을 요 며칠 겪었거든요. 꿈속에서 뭔가에 쫓기고 지인이 좋지 않은 일을 당한다던지 하는 그런 꿈을 연달아 꾸니 하루종일 찝찝하더라고요.
한번은 꿈속에서 크라운 치료를 했던 씌운 치아 하나가 쏙 빠져버리는 꿈을 꾸었는데요. 이빨이 빠질때 통증을 느끼진 않았는데, 기분이 상당히 더러운 느낌이랄까? 이게 꿈속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근데 이 꿈을 꿨을때는 약간 자각몽이라고 해야 할까? 이게 꿈인것 같다라는 느낌이 어렴풋이 들었는데도 꿈자리가 뒤숭숭한 기분은 자면서도 느껴지더군요.
제가 특별히 꿈을 신봉하고 맹신하는 편은 아니지만 꿈자리가 안좋을때 하루종일 좀 조심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꿈자리가 사나울때면 그 꿈에 대한 얘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뭔가 부정탈 것 같은 느낌 때문에요. ㅎㅎ
그래도 며칠간 꿈자리가 사나웠던 것에 비하면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답니다. 다만 그날 기분이 계속 찝찝했던 것만 빼고 말이죠.
예전에는 이렇게 꿈자리가 안좋을때 꿈해몽을 찾아서 맞춰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안하게 되네요. ㅋㅋ 그렇게 꿈해몽을 찾아보며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 미리 찾아보는 것도 부질없고, 오히려 더 걱정만 늘리는 꼴이 되더라고요. 조심하는 건 좋지만 일어날 확률이 극히 낮은 일에 대해 필요 이상의 노력을 들이기가 좀 아까워요.
차라리 꿈자리가 뒤숭숭하지 않도록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돌이켜보면 항상 걱정과 고민이 많을 때 안좋은 꿈을 많이 꿨던 것 같아요.
혹시 사나운 꿈자리를 자주 경험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잠자기 전에 10분정도 명상과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잠이 아주 편안하게 잘 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