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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임대차시장, 다변하는 부동산 산업

임대차 시장의 다변화는 주택임대업 산업 전반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세 시장이 쇠퇴하고 월세 시장이 커지며 주택을 관리하고 매매하며 임대까지 하는 종합서비스 회사의 수도 늘고 있는데요. 기존 전세 시장에서야 집에 작은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이 고쳐 쓰곤 했지만, 월세가 늘면서 집주인이 관리해야 할 부분도 많이 늘어났겠죠. 자연적으로 부동산의 임대관리를 대행해주는 업체의 규모도 커지고, 매매 및 임대 관리를 주로 해온 업체들이 임대 쪽도 손을 대며 부동산 중개법인 설립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00개 선에서 머물던 중개법인이 최근 들어 808곳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정부가 부동산 상담·임대·관리 등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부동산 산업에는 많은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같은 추세에 따라 대기업도 임대관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요. 뉴스테이와 더불어 임대주택시장 진출을 선언한 KT가 대표적입니다. 부동산과 전혀 관련이 없던 KT는 부동산 전문회사 KT 에스테이트 자회사로 주택 임대 관리업체 KD 리빙을 만들었는데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커지며 중개법인 설립 계획은 일단 접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이 워낙 국지적으로 발달하는 지역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중계법인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실제로 일본은 중개법인이 중개뿐만 아니라 관리업무까지 담당하고 대형 프랜차이즈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일본처럼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행 중개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요건으로는 자본금 5,000만 원 이상, 법인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의 3분의 1 이상을 공인중개사로 구성해야 하는 등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하는데요. 영세 주택임대관리업체가 많아 중개법인의 설립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저금리의 기조에 따라 주택임대시장에서 전세가 사라지고, 이에 따라 임대관리업체의 등장과 부동산 산업의 전반적인 개편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올지 벌써부터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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