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좀 징하다 싶을 정도로 경주 지진이 계속되네요. 오늘 4시 30분경 경북 경주에 규모 3.1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고가 있었지만, 진정 두려운 것은 규모 3.1의 경주 지진이 여진인지 전진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그동안 경주에서는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후 모두 440여 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규모 3 미만이 423회로 가장 많지만, 규모 3이상 4미만이 15회, 규모 4에서 5 사이도 2회나 발생했었습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계속되는 지진 속에 국민 모두 지쳐갑니다. 경주 인근 사는 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더 절망스러운 것은 당장 우리가 뭔가를 할 수가 없다는 건데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언제까지 무기력하게 기다려야 하는지. 게다가 제18호 태풍 차바도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정말 올해처럼 대자연의 힘이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아직까지는 태풍 차바가 중국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다음 달 4일경 제주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합니다. 경주 지진으로도 힘든데 태풍만이라도 아무 탈 없이 비켜 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