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
군 검찰이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군납 비리가 또 한 건 크게 불거질 것 같은데요. 사실 잊을만하면 터지는 군납 비리가 전혀 낯선 이야기는 아니지만, 특히 이번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쏘고 지뢰를 매설해서 우리 군 장병을 다치게 해도 우리 군대는 무력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평화적인 대북확성기를 통해서 우리의 K-POP을 방송하거나 남쪽의 체제를 선전하는 데 이용했지요. 그런데 북한군을 향해 우리의 입이 되어준 대북확성기가 비리의 온상에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결과물이라니요… 참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그동안 훈련장비 등의 방산비리나 침낭 등의 군납품 로비 등의 군납 비리를 보아왔는데 이번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군 검찰은 대북 확성기를 도입 사업과 운용을 담당하는 조직인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우리 군은 대북 심리전을 강화하고자 지난 4월 초 180억원 규모의 신형 확성기 40대 추가 도입 입찰 공고를 냈는데, 입찰에 참가한 일부 업체들이 ‘군이 평가 기준을 부당하게 조정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군 검찰이 대북확성기 도입사업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북 침투용 잠수함 수리 작업 중 안타까운 사고로 3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도 나온 상황입니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할 군인이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고 또한, 이처럼 대북확성기 도입비리 수사 뉴스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만 하네요.
Categ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