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구미공단에서 28일 새벽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LCD 유리를 깎는 업체에서 유해 화학물질 3톤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유출된 화학물질은 폐질산으로 다행히도 소방당국이 출동해서 3시간 만에 회수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현장 근처에 있던 근무자 한 명이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질산은 염산, 황산과 더불어 3대 산성 물질 중 하나인데요. 폭약 제조의 원료로도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1969년 당시 김영삼 국회의원이 3선 개헌을 반대하던 시기에 괴한들로부터 질산 테러를 당할 뻔했는데. 다행히 차량 문을 잠그고 있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하죠. 그래도 질산에 닿은 차량 외부 도색과 아스팔트가 녹아내렸을 정도라고 하니 3대 강산의 무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년 전에도 구미공단에서 불산가스가 유출되어 주민이 공포에 떨어야 했었는데, 다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니 마음이 더욱 착잡하군요.
구미 소방서에서는 주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화학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런 사고가 일어나게 된 근본 원인을 찾아서 다시는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