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일본의 3대 성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구마모토 성이 폐쇄되었고 문화재 등의 복원에 2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데요.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돌담과 성벽이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네요. ㅠㅠ
국적을 떠나서 지진이라는 자연재해 앞에 피해를 당한 일본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사실 제가 더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는 2011년도에 구마모토에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일 거에요. 그 당시에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얼마 안 된 때라서 지진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출장 간 당시에는 아무 일도 없었네요. ^^;
구마모토 지진으로 뉴스가 자주 나오니까 잊고 있었던 당시 구마모토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구마모토는 좀 시골스러웠는데, 나름 멋과 운치가 있었어요. 사람들도 친절했고 거리도 깨끗했는데요. 음식도 맛있었고요… ^^
사실 제 블로그 메인 사진의 나무가 일본 구마모토 공원에서 찍은 왕벚나무랍니다. ㅎㅎ 멀리서 찍어서 크기가 잘 가늠이 되질 않는데, 사람들의 크기가 나무 밑에 점처럼 보입니다. 저렇게 큰 나무는 처음 봤어요. 가까이서 보면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 저 공원에서 일본의 팽이를 돌리는 아저씨도 봤는데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와서 운동 겸 팽이를 돌린다더군요. 나름 유명해서 TV 출연도 하시고 그랬다네요. ㅎㅎ
2011년 당시 구마모토 성이에요. 적군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성인데, 정말 견고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지진에 무너져내리다니…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낱 미물이라는 말이 맞나봐요… ㅠㅠ
돌담도 오밀조밀 치밀하던데… 저게 무너지다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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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 clear: none; float: none;”>간만에 구마모토에 대한 사진을 꺼내서 되새겨 보네요. 부디 빨리 피해가 복구돼서 나고야 성, 오사카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일컬어지는 구마모토 성이 복원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