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래리 페이지가 구글의 야심찬 무인자동차 전략을 현실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만들려던 기존의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는군요.
기존에 구글은 동글동글 귀여운 젤리 모양의 – 코알라를 닮은 – 무인자동차를 만들어 테스트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차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었죠. 참고로 이 자동차의 디자인은 한국인 안유정 씨가 진행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자동차 제조사와 손잡고 자율주행차에 페달과 운전대가 있는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구글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자율주행차 사업을 런칭하는게 수월하지 않자 래리페이지가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문을 열었지만, 우버를 비롯해 다른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죠.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수많은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스타트업을 합병하기도 했고요. 게다가 이미 자율주행차로 승객을 태우고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니 구글로써는 조급해질 만 하겠죠.
게다가 구글은 알파벳 X 산하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독립시킬 예정에 있다고 하니, 구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흡사 구글이 칼을 뽑아 든 모습입니다.
실제로 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자동차 제조사들과 손잡고 무인자동차 차량공유 서비스를 2017년까지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글의 변화된 무인자동차 상용화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한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지난 5월 피아트 산하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100대의 퍼시피카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하기로 했는데요. 올해 말 시범운행이 계획된 자율주행 퍼시피카의 모습을 지켜보면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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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주행차, 계획을 크게 수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