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360여 회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경주에서 규모 4.5 여진이 또 발생했다고 합니다. ㅠㅠ
서울에 있는 저도 느꼈을 정도였는데요. 컴퓨터를 하다가 모니터가 좌우로 흔들리고 진동이 느껴져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은 물론이고 이번 규모 4.5의 여진도 상당히 강한 지진인데요. 문제는 이게 지난 지진의 여진인지 앞으로 더 큰 지진의 전진인지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한반도 대지진의 징후는 아직 포착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내진설계가 미약하기 때문에 지진의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 경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나 불안할지 상상이 됩니다. 서울에 있는 저도 불안하거든요. ㅎㄷㄷ
이번 지진으로 SNS를 통해 지진 괴담이 더 확산될 것 같은데요. 부정확한 괴담의 확산으로 근거 없는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또 지각을 했는데요. 부산에서는 지진 발생 15분 만에 수신됐다고 합니다. 여름에도 더운 거 다 아는데 더위 조심하라고 삑삑 울려대는 통에 짜증이 났었는데, 이럴거면 왜 재난문자를 보내는지… 여전히 보여주고 생색내기 정책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경주에서는 이번 일련의 지진으로 인해 피해액이 100억원이 넘고 정부는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이번 경주 지진이 하루빨리 잠잠해지기를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