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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삼성의 데스노트 되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관계자를 통해 흘러나온 소식인데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해 생산 일시 중단했다고 합니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지난 8월 19일 갤럭시노트7이 공식 출시된 이후 약 2주 후인 9월 2일에는 배터리 결함을 공식 발표하며 전량 리콜을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고동진 사장이 직접 내용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보여줬죠. 이 리콜로 인해 삼성전자는 1.5조원에서 2.5조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통 큰 결단을 내렸는데요.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의 이상 발열 현상과 각종 발화 현상이 속속 보고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카운터펀치는 미국 항공기 내에서 교환품인 갤럭시노트7가 폭발한 사건이지 않았나 싶네요. 항공기 안에 수많은 목격자가 갤럭시노트7의 폭발 현장에 있었고, 안 그래도 이미 9월에 미연방항공청이 폭발 위험으로 갤노트7의 미국 항공기 소지 금지를 검토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항공기 내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으니 미국 내 갤노트7의 생명은 다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던 중 삼성전자의 갤러기노트7 생산 중단 소식은 놀랍지도 않게 들립니다.
제품에 문제가 있어 전격 리콜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한 삼성. 더구나 그 문제가 안전과 직결되는 발화 문제라니… 이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폐 위기와도 맞닿아 있을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얇게, 더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삼성이 너무 무리한 것 같습니다. 이제 스펙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소비자도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스펙 경쟁에 연연하다 보니 이런 큰 에러가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아이폰7의 출시 전에 무리하게 갤노트7을 선보이고, 발화 문제를 급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또 문제가 생겨 생산이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삼성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떻게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픽셀에 맞서고 화웨이, 비보 등 중국의 거센 추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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