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발 빠른 대처에 박수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관련해 조사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결함을 인정하고 전량 신제품 교환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량 신제품 교환이라는 결정이 절대 쉽지 않았을 텐데요. 1조에서 1조5천억원까지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추후 제품에서 손실을 흡수하는 마진이 붙게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굉장한 손실을 감수하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을 발표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을 발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관련 리콜을 결정한 첫 사례라고 하는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존심을 꺾고 리콜을 발표하며 사장이 직접 고개를 숙이는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지만, 소비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애플이 자사 기기 리콜에 대해서 고개를 숙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삼성전자가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250만대고, 이 중 150만대가 소비자에 유통됐다고 합니다. 자그마치 150만대를 전량 신제품 교환 혹은 환불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요. 역대 최다 신제품으로 교환을 실시한 리콜이 아닐까 싶네요. 전무후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전량 신제품 교환 혹은 환불 정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공식적으로 고동진 사장의 발표 이전에 아마도 배터리만 교환해주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조치를 취했다면 당장 1조의 손실은 면하겠지만, 삼성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겠죠.

삼성 옴니아 시리즈 이후 떨어진 신뢰를 이제 겨우 쌓아 올렸는데, 다시 신뢰가 곤두박질치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존재감은 아예 없어질 지도 모를 상황이죠.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제조사는 2곳이다. 배터리 결함도 내 책임이므로 특정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번 커다란 실수를 했으니 비싼 수업료 냈다 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겠습니다. 그나저나 새로 제작되는 갤럭시노트7에는 또 다른 결함이 없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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