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여기저기 끊이질 않고 터집니다. 분명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인데, 누구나 공유하는 공공재가 되어버린 느낌! -_-; 저도 신분증을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그 난감했던 기분을 잘 알고 있는데요. 누군가 훔친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 신청이라도 하면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겠죠. 분실 신분증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더군요.
일단 신분증을 분실하는 사고가 나면 수습을 해야 하는데요. 그동안은 신분증을 분실하면 직접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방문해서 서류를 작성하면 금감원이 분실 사실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다른 금융회사들과 공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서류작성까지 하려면 당연히 번거롭고 귀찮겠죠.
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개인정보 노출신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금융소비자들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한 번에 등록하거나 해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왜 진작 이런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또한 이렇게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금융회사에 실시간으로 알려 모든 금융회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는데 걸리는 시간차를 없애겠다고 합니다.
편리해지는 일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은 금융소비자가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면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금융회사는 고객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일단 등록하면 해제한 이후에야 금융거래를 허용했기 때문이죠.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여간 번거로운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금감원은 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노출 사실 등록증명’을 발급한다고 하는데요. 이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금융회사에 제출하면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온라인 개인정보 노출 신고방법의 개선으로 조금은 편리한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을 쓰는게 가장 중요할 겁니다.